바를정한방병원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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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조와 발의 변화,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를정한방병원입니다.
"혈당은 괜찮다고 하는데 발이 계속 건조해요."
"상처도 잘 안 낫고 각질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당뇨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하면 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의료진은 혈당뿐 아니라 발과 피부의 변화도 매우 중요하게 살펴봅니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말초혈관과 신경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작은 상처도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매년 발 검진을 시행하고,
피부 상태(skin integrity), 발 변형, 신경 기능, 혈관 상태를 함께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치료 사례

왼) 치료 전 / 오) 치료 후
이번에 소개드리는 환자분은 60대 여성이었습니다.
진단명은
✅ E11.9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 R42 어지럼증
✅ R52 전신통증
✅ H93.1 이명
✅ M54.23 경추통
이었으며, 특히 당뇨로 인한 심한 피부 건조와 발의 각질 탈락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며 내원하셨습니다.
"보습제를 계속 발라도 금방 건조해져요."
"발바닥이 갈라지고 각질이 계속 떨어져요."
이처럼 피부 변화가 반복되면서 걷는 것조차 불편함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본원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침치료, 추나요법, 한약치료를 약 2개월간 병행하며 생활습관 관리도 함께 안내했습니다.
※ 위 사례는 실제 치료 사례이며 개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 과정 및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은 물론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혈당이 높은 상태가 반복되면 최종당화산물(AGEs) 이 축적되고,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미세혈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피부까지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땀샘과 피지선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인 만큼 이러한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피부 건조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말초 순환과 피부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신호 가운데 하나로 살펴보기도 합니다.
"조금 갈라진 것뿐인데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작은 상처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국제당뇨발학회(IWGDF)
국제당뇨발학회(IWGDF)는 발 피부의 갈라짐, 굳은살, 변형, 상처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위험군은 더 자주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감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발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피부가 건조하다면 보습을 유지하며 매일 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한방에서는 어떤 부분을 함께 살펴볼까요?
한방치료는 혈당을 대신 조절하는 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와 말초 순환, 통증, 근육 긴장, 피부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하는 보완적인 치료를 목표로 합니다.
침치료는 경혈을 자극하여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말초 혈액순환과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통증 완화와 컨디션 개선을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추나요법 역시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 신체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한 치료로 시행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단순히 발이 저린 증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통증, 감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보행이나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침치료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환자의 통증 강도를 낮추고, 감각신경전도속도와
운동신경전도속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신경전도속도는 말초신경이 자극을 얼마나 원활하게 전달하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수치가 개선되었다는 것은 단순한 주관적 통증 감소뿐 아니라 신경 기능과 관련된 변화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현재 연구는 포함된 임상시험의 규모와 연구 설계에 차이가 있어, 침치료의 효과를 확정적으로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침치료는 혈당 조절이나 기존 약물치료를 대신하는 방법이 아니라,
통증과 저림 등 말초신경 증상을 관리하고 일상 기능 회복을 돕기 위한 보조적 치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당뇨 합병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기보다 작은 변화가 반복되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이 예전보다 건조해졌거나, 각질이 심해지고 갈라짐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부 문제로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와 함께 발과 피부 상태를 꾸준히 살피고, 말초 혈액순환과 생활습관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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